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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대디 반려동물/시안&대디 반려동물키우기

반려동물) 강아지 자궁축농증

by 시안대디 2020. 10. 9.

강아지 자궁축농증

제가 2010년 군 제대 후 아버지 잘 아시는 지인분께 푸들 한 마리를 분양받았어요 가족들이 모여서 고민하고 잘 키워보자고 결론을 내린 후에 데려온 아이라 정말 많은 정을 주었죠^^

 

저희에게 많은 애교와 웃음거리를 가져주었고 2년 후에는 교배를 해서 아들 세 마리를 저희에게 선물로 가져다준 정말 이쁜 아이 이름은 단비고 지금은 딱 10년 지금까지 저희 곁을 지켜주고 있네요^^

 

삼 남매 저희 모두 출가해서 형과 저는 결혼으로 출가 막내 여동생은 간호사로 독립을 해서 단비는 현재 저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이번 추석 연휴를 통해 저희 막냇동생이 건강검진이나 받아볼까 하고 단비를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이게... 뭔 일이죠 강아지 자궁축농증이 의심된다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와버렸어요...

 

 

슬개골 탈구마저도 스스로 이겨내며 관리해서 수술까지 피해 준 우리 착한 단비가 이건 수술방법뿐이라고 하니... 가족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10살 노견이면 노견인데 전신마취에 개복수술에 자궁과 난소 제거라니...

 

그래도 전신마취가 들어가는 수술인 만큼 수술 잘하는 곳을 찾아보고 여러 군데 검사를 맡아보려고 두 번째 병원을 내원했어요 결과는 똑같을 거라고 예상했죠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긴급... 일단 다른 병원도 알아보고 잘하는 데로 보내자 하고 고민을 하기 시작하려고 했는데...

 

위에 사진처럼 두 번째 병원을 내원하고 집에 돌아온 저녁부터 음부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 고름과 혈농이 흘러나오기 시작... 일단 기저귀를 채우고 생리일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를 넘겼죠.. 근데 하루 사이에 분비물과 혈농의 양이 이건 생리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오후 다른 병원을 알아볼 생각도 없이 두 번째 내원한 병원에 전화해 당장 다음날인 오늘로 수술을 잡고 수술을 받았어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동의서 작성중

제일 단비를 걱정하시는 부모님은 일로 수술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셨어요 그래서 막냇동생과 제가 동행했죠 제2 보호자인 막냇동생이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고 대기를 했어요

 

3시 30분 수술 시작 전날 미리 입원시켜서 수술할 몸을 만든 덕에 몸상태는 아주 좋다고 해요 그리고 나이에 비해 모든 수치나 건강상태는 너무 좋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안심이 됐어요.. 

 

3시 10분쯤 수술 전처리가 들어갔어요 원장님 말로는 안정제 종류가 들어갔다고 했는데 수술 전에 필요한 조치라고 하네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전 처리

수술 전처리받기 전에 낑낑 거리며 애민 하게 짖던 아이가 약이 주입되니... 저리 흐리멍덩 졸더라고요..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되었죠 3시 30분 단비를 데리고 수술방으로 가셨어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시간은 수술 자체는 30분이면 되는데 마취하고 후처리 하는 시간 하면 40 ~ 50분 걸린다고 하셔서 그 사이에 단비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항상 올라가서 자는 방석을 가지고 왔어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케이지

근데 생각보다 수술은 빨리 끝났어요 제가 오니 이미 수술이 끝나고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누워있었어요 마취에서 아직 깨지 못해서 누워있다고 해요 다행히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은 잘 되었고 띠어낸 자궁과 난소는 보호자에게 확인시켜 준 후에 폐기를 했다고 해요 추후의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 과정이겠죠?

 

마취에서 깨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몰라 일단 동생과 저희 집으로 왔고 6시에 퇴근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저녁식사를 간단하게 먹고 단비를 보러 가려고 했어요 직접 가서 보고 싶었는데 저는 시안이가 대성통곡하는 바람에 사진과 동영상으로 단비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모습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모습

그래도 야무지게 회복하는 모습에 대견하네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마취에 깨서 아빠 언니 보고 낑낑 거리며 자기 데려가라는 저 발짓... 안쓰럽지만 더 건강해져서 만나자고 하면서 돌아왔다고 해요 휴...

자궁축농증

질병 분류

긴급한 질병, 빈도 높게 자주 걸리는 질병, 노령견에게 많은 질병, 암컷에게 많은 질병

 

자궁은 태아를 발육시키는 장소이다. 자궁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고름이 쌓이는 것이 자궁축농증이다. 5세 이상의 암컷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내부에 고름이 쌓여서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증상

고름이 밖으로 나오는 개방형과 안에 쌓여서 배출되지 않는 폐색형이 있다. 양쪽 다 기운이 없어지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 양이 증가하고(다음, 다뇨), 대부분의 경우에 외음부가 부어오른다. 개방형에서는 음부에 불쾌한 냄새가 나는 고름이나 혈농 등의 분비물이 나온다. 증상이 더 심한 것은 폐색형으로 자궁 내부에 대량의 고름이 쌓여서 임신한 개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고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 빈혈이나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원인

출산 경험이 없는 개나 한 번만 출산한 개가 걸리기 쉽다. 발정기에는 세균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에 발정기 이후에 많이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고 화농화가 일어난다.

치료와 예방

통상 수술에 의해 자궁을 적출한다. 새끼를 꼭 낳게 하고 싶을 때에는 항생제 등의 투여로 치료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는 발정기 2~3개월 후에 잘 관찰하고 신경 쓰도록 한다. 새끼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이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궁축농증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 사전, 2014. 10. 17., 코구레 노리오, 강현정)

 

일단 저희 단비는 개방형이었고요 위에서 보이는 증상이 보여서 내원한 경우도 아니었고 단순히 건강검진에서 의심 판정을 받은 거였어요 근데 갔다 온 다음날부터 급속도로 증상이 보이기 시작 기운 없고 음부에서 냄새와 고름 혈농 분비, 구토가 시작했어요.. 참 위험한 질병 같아요 증상이 갑자기 급속도로 생기는 것에 놀랬어요.. 뭐.. 잘 모르겠지만 강아지 자궁축농증은 약물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정말 자주 검진을 받는 경우에나 초기에 찾아서 가능하다고 해요 거의 대부분은 자궁 적출 수술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비는 총 케어부터 150 ~ 180만 원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이것도 병원마다 상이하니 병원 평판이나 수술 경험 알아보시고 판단하세요^^

 

그리고 정말 임신 계획이 없다면 빠르게 중성화를 시켜주는 게 제일 좋은 예방법이라고 해요... 저희 단비는 중성화를 하지 않았어요... 뭐 주변에서 굳이 안 해줘도 된다는 말에.. 후회가 되죠..

 

사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키우시는 반려견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저희 반려견 단비를 통해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키우시는 반려견이 있으시고 건강검진을 하지 않았으셨다면 한 번쯤은 데리고 가셔서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키우시는 반려견의 건강상태 그리고 위생상태까지 봐주시니 참 좋은 기회일듯하네요^^

 

저희 단비는 자궁 내 출혈과 고름들이 가득 차있었어 3 ~ 4일이면 되는 입원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해요 퇴원하면 좋은 모습으로 글 하나 올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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