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안대디 이야기/시안대디 = 경기도 시흥 알리기

시센푸) 내렸던 눈이 녹기도 전에...잠시 잊은 코로나^^

by 시안대디 2021. 1. 13.

오늘은 저번 주 폭설로 힘든 출퇴근과 코로나로 배달로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 그리고 배달하시는 라이더 분들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 눈이 전부 녹기도 전에 한 번에 폭설이 한 번 더 어제 내렸네요...

 

기상을 잘 확인 안 하는 스타일이라 컴퓨터로 시안이 찍어준 영상과 사진들을 정리하는데 창 밖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많은 눈도 아니고 긴 시간 내리지 않고 멈춘 눈이라 30분 뒤 외출 계획에 큰 차질은 없었어요 그렇게 2시가 되었고 시안이 와 함께 단 둘이 외출을 했어요

 

코로나로 외출이 제한되지만 놀러가는게 아닌 치료 목적으로 외출을 계획했던 터라 나중으로 미룰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도착한 목적지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치료로 밖 상황을 알 수 없었던 시안이와...대디는 4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왔을 때... 경악을... 저번 주와 똑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려... 아니 내리고 있었어요 시안이는 눈이다!!! 소리를 치며 좋아했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 저는 걱정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집까지는 불가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 언제부터 내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눈은 눈... 차가 약간 불안하게 미끄러지네요.. 엄청 조심조심하면서 사고 없이 집에 도착!!

 

눈을 좋아하는 시안이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 신발도 안 벗고 장갑만 챙기고 바로 나왔어요... 이 놈의... 아들은 나가자마자 저한테 눈싸움을.... 아니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격을 당했네요 휴...

 

엄청 눈이 심하고 곳곳에 사고와 배달사고가 걱정이 되는데도... 아이들의 신나서 소리 지르며 눈에 구르고 있는 모습에 죄송하지만 저 또한 재미있게 놀아 줄 수밖에 없었네요..

 

저번 주 폭설로 다음 눈은 없을 것 같아... 엄청 유명해진 오리 눈집게를 구입 직전에 포기한 제가... 참 한심하더라고요 마침 놀이터에는 시안이 친구가 축구공 눈 집게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둘이 가끔씩 서로 하겠다며 언쟁이 있었지만 서로 잘 가지고 놀아주었고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맙네요^^

 

저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걸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엄마 어린 동생과 함께 나온 시안이 친구를 시안이와 같이 엄청 잘 놀아주었죠^^

눈으로 놀이터가 휑하던 몇 주간... 눈으로 갑작스럽게 바뀐 풍경들 너무 그립고 자주 보고싶은 모습입니다.. 잠깐이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아이들의 북적거림과 신나게 소리 지르며 울고 웃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아이들 구경 눈 구경 오랜만에 단지 아이들을 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본 것 같아 행복했어요 ^^

 

저희 아파트는 참고로 놀이터가 3군데 있어요 분명 놀이터, 풋살장, 배드민턴 장에 단지 모든 아이들이 엄마 아니면 아빠와 함께 놀고 있었을 거예요 ㅋㅋ

 

단지 죄송한 부분이 있다면 눈을 치우시는 경비업체 직원 분들과 아파트 시설 관리자 분들... 그리고...어린이집 선생님... 열심히 치우시는데 눈을 뿌리며 신나게 놀아.. 죄송합니다^^;;;

어렸을 적... 나무 밑을 지나가면 친구들 골탕 먹인다고 나무를 흔들던... 저의 모습이 생각나 아이들을 아래 두고 눈을 털어주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저 날... 시안이와 친구를 위해 엄청 나무를 털고 다녔다는... 후문이..ㅋㅋㅋㅋ

 

눈으로 인해 잠시 잊고 신나게 놀던 시센푸... 입주민 분들 참 반갑더라고요 아파트 살면서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가운데 코로나로 더 심해졌다고 하죠... 눈이 어떤 분들에게는 힘들고 골칫덩어리일 수 있지만 이런 면에서 보면 참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네요^^

 

빨리 마스크 벗는 날이 와서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어제의 일상을 올려드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